가을이 한창인 날
나도 길을 나서고 싶었다.
성큼 다가와 어느날 훌쩍 사라져 버릴것 같은 가을이
아쉬울것 같아 이른 시간 집을 나서다..
시월이 다가는 10. 30일 토요일
문경새재로 가보자..
영남에서 한양으로 이어주던 옛길 그 길을 걷고 싶었다
선비들은 장원급제를 꿈꾸며 걸었을 길을
나는 제 1관문을 지나고 2관문 또 3관문까지..
왕복 13키로의 길을 여행자로 4시간을 걸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많은 사람들을 따라 제1관문으로...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냥 멀리 가을이 머무는 산
단풍들기 시작하는나무들만 담았다...
길을 따라 오르며 건너다 보이는 단풍 든 나무들..
그렇게 가을이 한창였다
흙길...
얼마만인가...
가끔은 신발 벗고 걷는 이 들 도 있고
아이 어른 더불어 함께 걸으며 나누는 얘기들에
행복해 보였지만 내 카메라에 그 모습들은 담지 않았다.
저 길 너머로 사람들 사라지고 난 후에 난 셧터를 눌렀네..ㅎㅎ
자연만이 만들수 있는 가을색..
그 가을 길은 아름다웠다..
그 길가에 이런 옛 글 들을 새겨 놓았네..
옛사람들의 애환을 생각해 보며
약간은 흐렸던 날
잃어버린 내 유년의 가을 속을 서성이게 하기도했습니다..
"책바위" 이다.
과거보러 가던 옛 선비들이 장원급제의 소원을 빌던곳
어떤 분은 그 소원을 이뤘을 것이고 또 그러지 못한 분들도 있었을테지요..
제 1관문에서 출발해서 6.5키뢰점에 있는 제3관문(조령관)입니다.
저 고개를 지나 한양으로 오고 갔겠지요...
문경에서 1관문에서 올라와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사람들
휴양림에서 출발해 1관문으로 가는 사람들..
나처럼 왕복으로 길을 걷는 사람들로 해서 깊은 가을날의 옛길은
도심의 거리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답니다..
제3관문을 지나 건너편에서 담아 보았습니다..
잘 다듬어진 길....
길을 걸으며 길위에서 나를 잊으려 했습니다..
세상사 잡다함을 잊으려 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 나를 맡기고
햇살이 비쳐드는 순간의 화사함과 따사로움에 주어진 하루가 충만하기를 바랬습니다
길가의 숲은 어디에 시선을 두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의 색을 선물합니다...
올라가면서 담지 못한 "소원성취탑" 을 내려오면서 담았습니다
이 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작은 소망하나 얹어 만들어진 돌탑였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만추의 하루를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가을빛이 좋아
길가의 단풍만 가득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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